아인병원 다낭성 난소증후군 임신 준비 - 임테기 두 줄...혹시 나 임신인가?
2025년 1월 29일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저는 시부모님과 아가씨, 그리고 저희 부부.
이렇게 다섯명이서 베트남 다낭에 4박 6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 짐에는 특별한 것을 챙겼는데요,
여행기간에 생리가 시작되면 지난 번과 같이 배란유도제 파누엘정을 복용해야했기 때문에,
여행 출발 전 아인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챙겼고, 생리대도 또 한 가득 챙겼고,
그리고 왠지 모르게 챙기고 싶었던 임테기 하나.
지난 번 보건소에 상담갔을 때 받았던 선물꾸러미 속에 있던 임테기였는데, 그걸 하나 챙겨갔어요.
여행 3일차,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넘어가기로 한 날,
여행온지 3일째가 되었는데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 날 아침 왠지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혹시(?) 하는 마음에 첫 소변으로 검사를 해보기로.
지난 번에 이미 비임신이라고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분명 임신은 아니겠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테기 췤.
...
....
.....
두 줄...?
아무리 봐도 너무나도 선명한 두 줄 이었어요,
온라인상에서 보던 흐린눈으로 보는 그런 두 줄이 아니라 빨간 선이 선명한 두 줄...
어...? 나 혹시 임신인가...? 이렇게 한 방에 임신이 된다고...? ఠ_ఠ
두 줄은 두 줄인데 사실 믿기진 않았어요,
임신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우리 부부가 임신 준비를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빨리 임신이 될리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임테기가 불량일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혹시 모르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남편과 시부모님, 아가씨 가족들에게 아직은 비밀로 하고,
여행 복귀 후에 임테기 한 번 더 해보고, 병원도 다녀와서 정말 임신이면 그때 말씀드리자 생각했어요.
이 날 아침 임테기 두 줄 확인 이후로 저는... 여행 기간동안 기대했던 코코넛 커피, 쓰어다,
그냥 아메리카노 조차도 마시지 못 했어요 🤣
카페 가서도 그냥 다른 과일 주스같은거 시키고,
뭔가 아쉬웠지만 내 몸속에 아기가 크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못 먹겠더라고요.
과연 저는 정말 임신한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